[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국민석유주식회사(대표 이태복ㆍ전 보건복지부 장관)가 1000억원 국민주 방식의 주식청약 공모를 앞두고 석유 수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석유주식회사는 최근 바레인의 석유 트레이딩 및 투자 그룹인 리야다(Riyada)와 휘발유, 경유, 벙크C유 등 석유제품 장기공급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중앙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기반을 갖고 있는 터키의 로칸(Rokan)그룹과도 같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국민석유주식회사 이태복 대표와 리야다 그룹의 세이카 데야 공주(Shaikha Dheya) 대리로 알렉세이 타라소 부사장과 로칸그룹의 오스만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한국 석유 소비자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극복하고자 설립된 국민석유 주식회사의 목적과 활동에 공감하고, 휘발유, 경유, 벙커C유, 나프타 등 석유제품을 공정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나아가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에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리야다 그룹 측은 “중동, 북아프라카의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구체적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국민석유 주식회사와 한국품질기준에 부합하는 휘발유 경유제품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복 국민석유 대표는 “이번 리야다 그룹, 로칸 그룹과의 MOU 체결로 값싼 기름을 공급하게 된 것은 한국 정유 4사의 독과점 폭리에 고통받아온 한국 소비자들의 줄기찬 노력의 결실이며, 앞으로 러시아와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굴지의 석유업체들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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