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3년 여에 걸쳐 진행한 바레인 무하락 하수처리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바레인 수도 마나마 북동쪽에 위치한 무하락 현장에서 무하락 하수처리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무하락 하수처리시설은 바레인 최초 민자방식으로 발주된 사업으로, 무하락 지역에서 나오는 하루 10만t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아부다비투자공사, 영국 물사업 전문기업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와 공동으로 사업권을 획득한 후 EPC계약을 체결해 일괄턴키 방식으로 3년여에 걸쳐 공사를 마무리했다.
완공된 하루처리시설은 슬러지(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 소각로, 중계 펌프장, 하수관로 등 세계적 기술력이 집약된 하수처리시설의 종합판이다. 바레인 정부는 이 설비를 통해 무하락 시내의 하수처리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와 공동으로 27년간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바레인 무하락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처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라며 “향후 바레인을 비롯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수처리 사업을 진행하는데 확고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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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