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정에서 국왕의 사진을 찢은 바레인 여성 시민운동가가 임신 8개월인 상태에서 1주일간 구류 처분됐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시민운동가 자이나브 알카와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국왕의 사진을 찢은 혐의로재판을 받던 중 다시 국왕의 사진을 판사 앞에서 찢었다. 알카와자의 돌발행동에 주심 판사는 바로 휴정하고 알카와자를 긴급체포한 뒤 구류하라고 명령했다. 알카와자는 불법 집회에 참가하고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1년간수감된 뒤 올해 2월 풀려났다.알카와자의 언니는 구류 처분에 항의해 16일 트위터에 국왕의 사진을 찢는 모습과 함께 “이것이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다. 나도 체포하라”는 글을 올렸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