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정몽준(62) 대한축구협회(KFA) 명예회장이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공로상을 수상한다.
AFC 공식 홈페이지는 “22일 바레인의 마나마에서 열린 AFC집행위원회에서 정몽준 명예회장을 ‘AFC 다이아몬드 오브 아시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정몽준 명예회장은 지난 2002년 아시아국가 중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가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정몽준 명예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AFC의 상임위원회에서 많은 봉사를 했고, 2011년 FIFA 명예부회장에 임명됐다. 재난 피해 지역을 돕는 등 자선활동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AFC 홈페이지는 “정몽준 명예회장은 기업가이자 정치인이다. 1993년부터 2008년까지 KFA(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지냈고, 2009년 KFA 명예회장으로 임명됐다. 1994년 FIFA 부회장으로 처음 선출돼 총 4번 재선임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2010년 파키스탄에서 홍수 사태가 났을 당시 축구 인프라 재구축을 위해 40만 달러를 기부했다. 같은 해 인도네시아가 쓰나미로 피해를 입었을 때에도 인도네시아축구협회에 20만 달러를 지원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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