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1일 오후 중동·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임 후 두번째 외교 무대에 나선 정 총리는 지난달 25일부터 5박 8일 동안 바레인, 카타르, 스리랑카, 터키를 각각 방문해 각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 협조를 요청했다.
4개국에서 모두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가 간 협력의 토대를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2년 월드컵 특수가 기대되는 카타르에서는 국왕, 총리, 철도공사 부회장을 만나 미화 1천억∼1천5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월드컵 관련 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비즈니스 외교’에 주력했다.
정 총리는 바레인에서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위해 ‘한-바레인 공동위원회’ 설치를 제안했고, 카타르에서는 우리나라 첨단 기술력과 카타르 자본력을 결합해 제3국 세계시장에 공동진출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스리랑카와 터키에서도 한국 기업 ‘세일즈’ 행보를 이어간 정 총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식 참석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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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1 17: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