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영(가운데)이 지난해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경기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최강희호’가 브라질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인 카타르가 입국했다.
카타르 대표팀은 24일 오후 1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왔다.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이틀 앞두고 입국하면서 짧은 시간동안 한국전을 어떻게 준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타르는 우선 휴식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서울 신도림동의 디큐브 쉐라톤 호텔에 여장을 푼 카타르 대표팀은 입국 후 예정돼있던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원래는 파주NFC에서 훈련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입국 후 협회 측에 훈련을 위해 운동장을 사용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정된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추가적인 훈련을 위한 시설 사용요청도 없었다. 이 관계자는 “25일로 예정된 기자회견과 공식훈련 외에는 다른 일정을 알려오거나 요청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22일 밤 12시45분(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예선 2차전 바레인 원정경기를 치르고 곧장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전세기를 이용했다고는 하지만 경기로 인한 피로와 반나절 가까운 비행시간으로 인한 여독을 풀 시간이 없었다. 파하드 타니 카타르 감독은 바레인전 이후 “아시안컵 패배가 한국과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바레인에게 전반 20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패하고 오는 길이라 체력적인 문제에 심리적인 피로감이 더했을 가능성이 높다.
카타르가 국내에서 훈련하는 것은 경기시간에 맞춰 설정한 25일 오후 8시 공식훈련 말고는 예정된 것이 없다. 하지만 다행히 대표팀은 바레인전에 박충균 코치를 파견해 카타르의 경기를 현장 관전하고 전력을 분석했다. 카타르의 전력과 체력에 대한 분석이 남은 기간 카타르전을 준비하는 ‘최강희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기대된다.
이정수기자 polari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