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국제적 비난속에서도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 코바니를 위협하는 가운데 국제연합전선 군 수장들이 비상회의를 연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10일(현지시간)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을 포함한 21개 국제연합전선의 군 고위 관계자들이 오는 14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바레인,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 국가와 최근 IS 공습작전에 참여키로 한 호주도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긴급회의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전선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를 공격, 고립화하는 등 세를 떨치는 IS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시리아 온건 반군과 이라크 정부군에 대한 무기ㆍ훈련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9∼10일 이틀간 코바니 북동부와 남동부에 9차례 공습을 가해 IS 훈련 시설을 파괴하고 소규모 부대, 장갑차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동맹국 전투기도 이날 코바니를 2차례 공격했다.
이처럼 이어지는 공습에도 IS는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와 티크리트 등지에서 현지 언론 ‘사마 살라헤딘’ 소속 카메라맨 라드 알아자위와 그의 남자 형제를 포함해 민간인 4명을 공개처형했다.
알아자위의 한 친척은 “알아자위가 정부를 위해 일한다고 생각해 IS에 귀띔한 이들이 마을에 있는 것 같다”며 “알아자위는 단지 맡은 일을 했을 뿐, 잘못한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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