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의 쓰레기를 줍는 한국인 백만장자(동영상)

한때는 동네마다 아침 일찍 집 주변을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사라져 가는 풍경이지만, 중동의 바레인에는 11년 째 쓰레기를 줍는 한국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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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지난 11월 1일,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인 오마르(Omar)가 촬영한 것이다. 그는 “전날 기자인 친구에게 제보를 받았다”고 말한다. “그를 만나려면 새벽에 가야 한다고 했다. 지금은 새벽 5시다.” 오마르가 차를 몰고 간 곳에는 태극기 표시가 있는 모자를 쓴 한국인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유’라고 소개했다. 오마르는 ‘요'(Yo)라고 알아들었다.

유씨는 쓰레기를 줍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여기는 쓰레기가 정말 많아요. 이 쓰레기가 사람들을 아프게 할 수도 있어요. 일단 쓰레기가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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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웃으로 보이는 남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그는 매우 성공한 사업가에요. 그런데도 쓰레기를 줍고 있죠. 한번은 그가 쓰레기를 줍고 있을 때 경찰이 다가왔어요.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미스터 유는 이렇게 답했어요. ‘나는 여기를 청소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경찰은 “그런데 왜 당신은 청소부 옷을 입지 않고 있냐’고 반복해서 물었다더군요.”

오마르는 유씨가 쓰레기를 주울 뿐만 아니라, 재활용 분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한 번더 놀란다. 유씨가 사용하는 재활용 봉투 중에는 ‘하나로마트’의 비닐봉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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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유씨는 한국에 살면서 했던 일상적인 청소를 바레인에서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바레인 사람들의 눈에는 낯선 행동이었을 듯. 그리고 이제는 그의 마음과 행동에 감동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오마르는 유씨가 “청소의 문화를 전파하면서 사회를 돕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미스터 유가 있어야 우리 세상이 깨끗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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